
[1인가구 알랭 Alain] 프랑스에서 IT 서비스 분야에 종사하며 혼자 살고 있는 알랭 1집러.
낮엔 디지털 세계를 누비고, 집에 돌아오면 보라색 네온 조명을 켜고 음악을 틀며 자신만의 속도로 하루를 마무리해요. 컬러풀한 소품과 두 마리 반려묘가 함께하는 이곳은 컬러 인테리어로 만들어가는 그의 특별한 소우주예요. 규칙보다 감각이, 질서보다 리듬이 이끄는 공간으로 함께 들어가 봐요!👨🏻🚀👾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프랑스에 거주하며 IT 서비스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알랭(@_als.home_)입니다. 호기심 많고 창의적인 성격이라 세상 만물에 흥미를 느끼는 편이에요. 밖에선 사교적으로 지내지만, 집에서는 혼자 조용히 쉬며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시간이 꼭 필요해요. 오래전부터 아늑한 공간과 은은한 조명을 좋아해 왔는데, 혼자 살게 되면서 온전히 '나'를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을 꾸미며 만족스러운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알랭 님의 혼자 사는 삶은 어떤가요?
2년 전부터 혼자 살기 시작했는데, 더 많은 자유와 고요함, 그리고 제 취향을 100% 담아낸 공간을 갖고 싶다는 마음이 컸어요. 독립 후 가장 좋은 점은 생활 환경을 온전히 제 방식대로 꾸릴 수 있다는 거예요. 공간을 원하는 대로 정리하고, 요리를 할지 말지도 그날 기분에 따라 선택하는 것처럼, 어떠한 압박도 타협도 없이 제 속도에 맞춰 살 수 있게 됐거든요. 그중에서도 가장 소소하고 확실한 즐거움은 외출 후 집에 돌아왔을 때 모든 것이 제가 두고 나간 그대로라는 점이에요.

안락하고 평온한 1인 라이프를 위한 팁을 공유해주세요.
휴식 공간과 업무 공간을 분리하는 것만으로도 일상에 꽤 큰 변화를 줄 수 있어요. 물건이 쌓여 스트레스로 이어지지 않도록 수납에 신경 쓰는 것도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조명'에 투자하는 걸 추천해요. 어느 날 저녁, 거실에 무드등을 새로 달고 따뜻한 음료 한 잔을 준비한 뒤 차분한 음악을 틀었어요. 그저 조용히 앉아 있었을 뿐인데, 문득 '아, 여기는 정말 내 공간이구나'라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짧은 순간이었지만 어느 때보다 깊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최근 집에서 몰입하고 있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음악 감상과 작곡, 독서 그리고 인테리어 스타일링에 많은 시간을 쏟고 있어요.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고,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재정비할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시간이죠. 삶의 리듬을 지켜준달까요. 음악과 독서는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이어져 왔고,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은 독립한 이후 본격적으로 깊어졌어요. 집이라는 공간 안에 나만의 우주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마치 하나의 게임처럼 즐거워 지루할 틈이 없답니다.


알랭 님의 특별한 구석은 어디인가요?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은 거실 안쪽의 보라색 네온 조명 아래 자리한 휴식 코너예요. 어떠한 제약이나 압박도 없이 온전히 머무를 수 있는 저만의 공간이죠. 음악을 듣거나 글을 쓰고,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새로운 기운이 차오르는 걸 느껴요. 아침엔 이곳에서 커피로 하루를 시작하고, 저녁이 되면 조도를 낮추고 네온 조명을 켠 뒤 팟캐스트 소리를 배경으로 콘솔 게임을 즐겨요. 이 루틴이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만의 리추얼 라이프(Ritual Life)이에요. 반려묘 사수(Sassou), 로미(Romy)와 함께하는 시간 역시 제 하루를 완성하는 중요한 순간들이에요.

보라색 네온 조명이 인상적이에요. 보라색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컬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했던 건 제 기분을 반영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었어요. 보라색은 몽환적이면서도 레트로 퓨처리즘(Retrofuturism) 무드를 지니고 있어서, 조명을 켜기만 해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효과가 있어요. 제 인테리어는 맥시멀리즘을 기반으로 팝적인 요소와 선명한 색감을 더한 스타일이에요. 시선이 머무는 지점이 많고 개성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공간을 좋아하다 보니, 그 중심을 잡아주는 색으로 보라색 네온 조명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느꼈어요.

원색이나 비비드한 컬러를 좋아하신다고요.
컬러는 제 기분에 아주 큰 영향을 주는 요소예요. 때로는 마법처럼 공간의 분위기를 단번에 바꿔주기도 해요. 특히 원색이나 비비드한 컬러는 공간에 에너지를 불어넣고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는 흐름을 환기해 줘요. 팁을 드리자면, 컬러는 '포인트'로 활용하는 것이 좋아요. 조명이나 가구 한 점, 포스터처럼 하나의 '스테이트먼트' 아이템을 중심에 두고, 벽이나 바탕은 뉴트럴 톤으로 잡아주면 은은한 여백 속에서 컬러의 존재감이 훨씬 또렷하게 살아나요.

소장하고 있는 아이템을 소개해 주세요.
공간의 무드를 자유롭게 바꿔주는 다양한 조명을 가장 아껴요. 혼자 살기 시작할 때 처음 구매했던 팝아트 포스터는 공간에 생기와 개성을 더해줘 늘 눈길이 가고요. 젠하이저(@sennheiser) 헤드폰은 음악과 영화 감상에 필수 아이템이에요. 특히 구스타프 웨스트만(@gustafwestman)의 스파이럴 스탠드는 장난기 가득한 디자인과 비비드한 블루 컬러가 마음에 쏙 들어요. 바이닐을 전시하기에도 딱이라 더 애정하는 아이템이에요.
혼자 가기 좋은 숨겨진 스폿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테크 제품이 필요할 땐 '프낙(@fnac_officiel)'에 들러보세요. 프낙은 전자제품과 책, 음반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프랑스의 대형 리테일 체인이에요.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혼자만의 여유로운 오후를 보내기에 완벽한 곳이에요. 이 외에도 프랑스 곳곳의 벼룩시장을 꼭 추천하고 싶어요. 사람 사는 정취를 느끼면서 독특하고 개성 있는 아이템을 발견할 수 있는 장소라 설레는 즐거움이 가득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