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장의 잎 위에 밥과 고기, 장 등을 올려 한입에 넣는 순간 풍미의 향연이 시작된다. 우리가 익숙하게 즐겨왔지만, 쌈에는 미처 알지 못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숨어 있다. 특별한 날에는 어떤 쌈을 먹는지, 그 안에 어떤 문화와 예절이 담겨 있는지··· 알고 먹으면 더 맛있고, 알수록 더 재미있는 쌈의 세계. 간단한 ‘쌈 미식고사’로 나의 한식 감각을 점검하고, 쌈장의 기본이 되는 콩 요리 레시피로 풍미를 한층 깊게 완성해 보자. 올봄, 식탁 위 쌈 한 입이 새롭게 느껴지는 순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쌈의 풍미를 완성하는 쌈장은 콩에서 비롯된다. 콩은 장 담글 때 널리 사용하지만, 삶고 갈고 끓이는 간단한 조리만으로도 전혀 다른 식감과 깊은 맛을 만들어낸다. 이처럼 콩은 한식의 폭을 넓혀줄 뿐 아니라,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한 영양과 포만감을 채워주는 식재료다. 일상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간단한 콩 요리 두 가지를 소개한다.

고소함을 더하는 한 끼, 양배추콩쌈밥
재료(1인분)
밥 1/2공기, 양배춧잎 5~8장, 백태(국산 대두) 1/2컵, 된장 1큰술, 고추장 1/2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들기름 1큰술, 다진 견과류 1큰술(호두, 아몬드, 잣 등)
만들기
① 백태는 깨끗이 씻어 8시간 이상 충분히 불린다.
② 냄비에 불린 콩과 물을 넣고 20~30분 삶은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③ 삶은 콩은 한 김 식힌 후 숟가락이나 절구로 굵게 으깬다.
④ 볼에 으깬 콩과 된장, 고추장을 넣고 고루 섞는다.
⑤ ④에 다진 마늘과 들기름, 다진 견과류를 넣어 한 번 더 섞어 쌈장을 만든다.
⑥ 양배춧잎은 찜기에 5분 정도 찐다.
⑦ 찐 양배추에 밥과 쌈장을 올려 싸 먹는다.
✔️TIP: 콩은 너무 곱게 으깨기보다 알갱이가 씹히도록 으깨야 식감이 살아난다.

담백하고 시원한 한 그릇, 두부면콩국수
재료(1인분)
두부면 100g, 콩(대두) 2컵, 볶은 땅콩 한 줌, 잣 반 줌, 오이 1/2개, 소금 1/2작은술, 물 10컵
만들기
① 콩은 5시간 정도 불린 뒤 껍질을 여러 번 제거한다.
② 냄비에 콩과 물 4컵, 소금을 넣고 13~15분 삶은 뒤 식힌다.
③ 블렌더에 삶은 콩, 물 6컵, 땅콩, 잣을 함께 넣고 곱게 갈아 콩물을 만든다.
④ 콩물은 냉장고에 넣어 충분히 차갑게 식힌다.
⑤ 그릇에 두부면을 담고 콩물을 부은 뒤 채 썬 오이를 올린다.
✔️TIP: 콩물은 충분히 차갑게 해야 고소한 맛이 살아난다.
참고 자료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동국세시기》, 《K FOOD: 한식의 비밀》, 《규합총서》, 《열양세시기》, 만개의레시피 ‘간단하게 쌈장만드는법/집에서 쌈장만들기’, 우리의식탁 ‘콩국수’, ‘양배추쌈밥’
*콘텐츠 출처: 한식진흥원 <한식 읽기 좋은 날>